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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서초] 오랜 시간 그 자리 그대로 추억의 맛을 지키고 있는, 장꼬방묵은김치찌개전문

안녕하세요, 에밀리입니다.

 

몇일 전 오랜만에 강남 나들이를 하고 왔는데요!

간 김에 겸사겸사 남편의 추억이 담긴 곳에 방문하여

맛있게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그 자리 그대로, 한결같은 맛을 지키고 있는

' 장꼬방 묵은김치찌개 전문점' 입니다.

 

* 주차 : 발렛주차 가능 (발렛비 없음)

 

 

서초구 남부터미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던 '장꼬방 묵은김치찌개 전문점'!

 

강남 한복판에 꽤 큰 규모로 위치해있던 이 매장은

매장 앞부터 차들이 가득했습니다.

 

매장 옆쪽에 기다리고 계시던 발렛기사님께 차를 넘겨드리고

매장으로 들어갔어요.

 

 

2층으로 자리를 안내받아 올라가는 길,

매장 한켠에 놓인 고기 굽는 곳과

남편의 추억의 음식 '물란말이'를 열심히 만들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식이 꽤 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기기들을 잘 관리하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2층 창가쪽에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통유리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좋더라구요!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메뉴는 딱 3가지였습니다.

십몇년 전, 남편이 한참 다녔을 때 부터

메뉴는 한결같이 이 3가지만 있었다고 해요!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후

 

 

바로 밑반찬과 밥이 제공됩니다.

밥은 메뉴 1개당 1개 제공한다고 해요!

 

구운 김, 어묵볶음, 김치까지 김치찌개에 찰떡궁합인 반찬들이였어요.

 

 

테이블 한켠에 놓인 간장을 그릇에 덜어 김을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매장 한켠엔 셀프바도 마련되어 있어서

밥이나 반찬이 부족하면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었어요!

 

 

그 옆에는 숭늉도 제공하고 있더라구요!

 

장꼬방찌개 (10,000원)

 

묵은지가 들어가 시원깔끔한 맛이 일품인 자극적이지 않은 찌개였어요.

돼지고기도 숭덩숭덩 썰려 들어가 있었고,

양은 1인 1그릇이 충분히 가능할 적당한 양이였습니다.

 

이 날도 입덧이 올라와서 걱정이였는데

시원한 국물의 맛이 속을 달래주어 한 그릇 뚝딱이 가능했답니다.

 

계란말이 (10,000원)

 

일명 '물란말이'라 불리우는 계란물로 만든 계란말이였어요.

물의 배합이 얼마나 좋으면,

입 안에서 부드럽게 풀리는 계란과

반쯤익은 채소의 식감이 너무 잘 어울어졌습니다.

 

퐁실퐁실 계란말이는 케찹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장꼬방구이 (12,000원)

 

이 집이 맘에 들었던 점을 하나 꼽자면,

자극적이지 않은 맛! 입니다.

 

간장으로 양념한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제공하는 요리인데,

간장 간이 살짝만 되어 있어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바닥엔 생양파를 깔아 제공하고

싱싱한 상추와 아삭달달 청고추도 함께 제공해주셔서

쌈을 싸먹으니 한입 가득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번엔 남편의 추억의 맛집에 함께 다녀왔는데요!

 

가기 전에 이미 신랑에게 여러번 이야기를 들었던터라 기대가 컸는데,

청담에 수많은 파인다이닝을 뒤로 하고

여기로 온 것이 아쉽지 않을 만큼 맛있었고

남편의 옛 추억을 함께 맛보고 나눴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에밀리 평점 : ★★★

( 강남까지가서 김치찌개를 먹인게 내심 마음에 걸렸는지

집에 오는 내내 남편은 괜찮냐 물어봤지만,

남편의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시원 깔끔한 김치찌개덕에 입덧도 한발 물러났던

너무너무 훌륭했던 한끼였습니다.

 

강남갔다고 꼭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갈 이유 있나요?

강남 한복판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다~ 있는데,

고수의 내공을 맛보고 오는 것도 너무 좋은 경험 아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