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밀리입니다.
기온이 급 올라가서 낮이면 땀뻘뻘 몸보신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어요!
여름이 매년 점점 더 빨리 오는 것 같아 한편으론 무섭기도해요~
이럴 때, 내 몸을 위한 맛있는 한끼를 먹고 으쌰으쌰하는게 정말 중요한데요.
오늘은 제가 정말 특별한 메뉴를 소개해볼까해요.
서울 남산에 있던 밀레니엄 힐튼호텔 기억하세요?!
저는 그곳의 프렌치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일식당을 참 좋아했습니다.
거기 근무하시던 쉐프님들이 스승이시라
요리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밀레니엄 힐튼호텔의 맛을 따라잡고자 많이 노력했었는데요!
어느 날 사라진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슬프던지....
그러던 중 가뭄에 단비마냥 발견한 이 곳!!
정성 가득 한상으로 나를 아껴주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이 곳!
바로 파주 운정에 위치한 나고야식 장어덮밥 전문점 '희락' 입니다.

* 영업시간 : 화~금 - 11:30 ~ 20:50 L.O.
토,일 - 12:00 ~ 20:20 L.O.
브레이크 타임 - 15: 00 ~ 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 건물 내 주차 가능


매장 외부입니다.
처응엔 간판과 외부만 보고 새로 생기긴 했는데,
나고야 장어덮밥이란 메뉴가 생소해서 그냥 지나쳐 건물 안으로 들어갔었거든요!

근데 건물 내 매장 유리에 붙어 있는 브랜드 스토리와
' 밀레니엄 힐튼 호텔 출신의 쉐프 ' 이 문구를 보고 반가워서 바로 들어갔었습니다.
첫 방문은 혼자 했었고 음식도 정갈하고 서비스도 너무 좋아서
신랑에게 알려줬더니, 신랑은 회사 직원들 데리고 바로 점심 회식을 갔더라구요!
그 중 한 직원분은 바로 다음날 와이프분을 데리고 재 방문하셨대요!
저도 이번에 몸보신을 위해 신랑과 방문했는데요!
이렇게 몇차례나 방문하고 주변의 추천 후 극찬 후기를 받은 뒤, 포스팅하는 검증 맛집이랍니다.



매장 내부입니다.
차분한 우드톤과 브라운컬러를 적극 활용하여 고급스러운 일식당의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블랙톤의 테이블과 의자가 매장 하부에 무게감을 주어 더 차분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해주었습니다.
층고가 높은 매장의 월아트는
나무로 짠 수납장 안에 흰색 자기 일식기와 가쿠빈을 셋팅하여 매장의 톤과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펜던트 조명에 라탄 램프헤드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매장분위기를
조금은 가볍게 해주는 효과도 있었어요.
인테리어부터 참~ '힐튼' 스러웠습니다.

주문은 테이블 오더를 통해 주문하고 바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 마찬가지로 밀레니엄 힐튼호텔 F&B 부서에서 오래 근무하신
프로패셔널한 여자 사장님께서
물을 서빙해주시고 친절한 웰컴 그리팅을 남겨주십니다.
여기는 매번 식사할 때마다 밀레니엄 힐튼호텔에 방문해 식사하는 느낌이라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 된답니다.



메뉴리스트입니다.

처음 오픈할 땐,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쯔마부시'만 있었는데
그 사이 메뉴가 많이 늘었어요!

그 중 밀레니엄 호텔 중식당에서 근무하셨던 쉐프님이
의정부에 오픈하신 '파파스 차이나'의 수제 군만두가 너무 반가워 주문해보았답니다.


자왕무시
메뉴를 주문하면 자왕무시가 먼저 따쯧하게 제공됩니다.
자왕무시는 잘 우려낸 다시와 함께 섞은 계란물을 부드럽게 쪄서 제공되는 일본식 계란찜입니다.
'희락'은 매생이가 들어간 자왕무시를 제공했어요.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자왕무시가
속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기린생맥주 (8,000원)
예전에 방문했을 때 너무 맛있게 마셨던 기린 생맥주!
신랑을 위해 주문했어요.
저는 뱃속에 세입자가 있기에,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챙겨간 제로맥주를 마시려했는데
잘 칠링된 너무 이쁜 유리저그에 직접 따라주시기까지...
이러니 감동을 안받을 수가요...ㅠㅠㅠ
파주에서도 이런 호텔식 하이앤드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니ㅠㅠㅠ

파파스 차이나 군만두 2pc (4,000원)
신랑이 주문한 니쿠 돈부리의 상차림과 만두가 먼저 나왔어요.
잘튀겨진 만두 먼저 먹어볼게요.

역시는 역시입니다.
꽉찬 만두소는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잡내를 잘 잡았으며
간간한 만두의 간이.... 스고이~!
저 원래 만두 1개이상 먹으면 바로 체하는 사람인데...
이건 한개 더 먹고싶었어요.
강추합니다.



히쯔마부시 특 (47,000원)
국내산 민물장어가 1.5마리가 올라간,
신랑이 절 위해 주문해준 히쯔마부시가 서빙되었습니다.

정갈한 상차림이 너무 기분좋게 만듭니다.
메인디쉬인 히쯔마부시와
반찬으로 백김치, 단무지, 궁채, 샐러드, 토마토절임, 양갱, 쪽파, 김, 생강채, 와사비가 함께 제공됩니다.


니쿠 돈부리 (19,000원)
그 사이 신랑의 니쿠돈부리도 나왔네요!
한우 1++등급의 소고기를 사용하신다고 해요!
함께 먹을 반찬으로는 백김치, 단무지, 궁채, 샐러드, 토마토절임, 양갱이 제공되었습니다.
쯔유양념이 잘 베인 부드러운 소고기와
고슬하게 잘 지어진 밥, 신선한 계란 노른자를 젓가락으로 살살비벼
한수저 가득 먹어주면....
입안이 행복합니다.
저는 일본 여행가서도 규동은 달아서 잘 안먹는 편인데...
여긴 제 니쿠 돈부리의 기억을 새로 써준 곳 입니다.

히쯔마부시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서빙해주시면서 여사장님께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띄어주세요.
그대로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1) 장어덮밥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겨보세요!


2) 와사비, 파, 깻잎을 올려 부드럽게 비벼 드세요!

3) 도쿠리에 담겨있는 뜨거운 녹찻물을 부어 오차쯔케로 드세요!


4) 내 맘대로 드세요~ (는 없습니다ㅋㅋㅋ)
2차례 방문하며 먹어본 결과 제가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었습니다!
장어 덮밥에 김가루 + 파 + 깻잎 + 생강채를 넣고 가볍게 비벼
와사비를 올려먹는 방법!! 하하핫
전 이게 가장 맛있더라구요!
달짝지근한 소스를 발라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워낸 장어구이에
신선한 생강채 그리고 톡소는 와사비를 올려 먹으면
입덧도 사라지는 기분이더라구요.
먹다가 중간에 입덧이 한번 왔는데...
이걸 남기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식은땀 흘리면서 싹싹 비워냈습니다.
저는 저희 동네에 이런 고급 음식에 최상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이
아주 소중하더라구요.
입소문이 더 나면 방문하기 어려워질수도 있지만,
매번 변치않는 퀄리티의 메뉴를 제공해주시는 쉐프님과
하이앤드 서비스를 동네상권에서도 고수해주시는 여자사장님께
이렇게라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래서 에밀리 평점은요!
에밀리 평점 : ★★★★☆
( 저는 매장의 히스토리를 알기 때문에, 메뉴의 가격이 충분히 타당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동네상권에 자리한 매장이라 다른 분들에게는 가격의 허들이 조금 높을 수 있어요.
추억으로 남을뻔한 밀레니엄 힐튼호텔의 다이닝 경험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사장님 내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꼭 한번 특별한 날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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