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밀리입니다.
저는 6월 신랑의 출장을 따라 1박2일로 광주를 다녀왔숩니다.
그때 너무 맛있게 먹던 집이 있어서 소개드리려고 해요~
물론 저희 댕댕이도 함께 했는데요!
광주에 간김에 광주 지역특산품을 먹고오고싶었지만,
저희집 쪼꼬미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서
그중 엄선하여 방문한 '독도집 광주공원점' 입니다.
* 영업시간 : 17시30분 ~ 03시 L.O
* 네이버에서 쿠폰 발급 후 6시전 방문 시, 선착순 김치전 무료제공
신랑이 일하는 동안 저희집 쪼꼬미와 산책을 하다 발견한
매력적인 상호명에 네이버 후기를 찾아보았어요!
확인해보니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고해서 여기로 픽하고 신랑 퇴근만 기다렸습니다.
갬성 넘치는 외관과 상호명,
야외에 깔린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마져 완벽했던 곳!
외부에 있는 수족관에 살아 숨쉬는 오징어들이 절 유혹했습니다.
투박하지만 박스에 써져있는 문에 붙은 문구들이 너무나 센스있던!!
가까이서 보면 이런 감성...!
너무 좋죠~ 놀러온 기분도 나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매장 내부입니다.
안에는 좀 반전 갬성이죠!?
매장은 다찌석과 4인테이블 6개 정도로 되어있었어요!
다찌석 뒤가 주방으로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때창가능, 기립박수 나올 시 서비스 제공.'
너무 재밌는 문구였어요!
직원분들도 재미있게 일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 주문 즉시 메뉴를 잡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께 쪼꼼만 양해 해주쑈!
죤 시간되쑈잉 잉?~ '
처음으로 제가 광주에 온걸 실감한 순간이였어요ㅋㅋㅋ
문구가 다 너무 재밌고 센스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있더라구요.
짜잔 테이블이예요!
테이블마다 놓였있는 램프가 괜히 더 기분좋던...!!
테이블엔 간장, 앞접시, 간장종지, 포스트잇, 나무젓가락+수저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포스트잇은 왜 있을까 하며 옆을 보니,
저보다 먼저 독도집을 다녀가신 수많은 분들의 방명록!!!
이것마져 갬성 돋던 그런 날이였어요 ㅎㅎㅎ
스티로폼에 적혀있는 글들도 해산물포차와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메뉴들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있어 좋았어요.
메뉴판 나왔습니다~~~
갑자기 결제판을 주시기에 응? 했지만ㅋㅋㅋㅋㅋㅋ
열어보니 아!!!!!!!
각종 해산물, 숙성회, 전류, 국물류가 적절히 섞여있었어요.
주류의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기본안주로 제공된 미역국과 물!
물도 그냥 물이 아닌 결명자...? 둥글레차...? 차 종류를 시원하게 칠링하여
제공해주셔서 더운날씨에 너무 좋더라구요.
미역국은 좀 간이 쎄서, 엥? 했는데....
원래 전남지역 음식 간이 쎄다고 하더라구요!
잎새주 (5,000원)
직원분에게 물어보고 광주 지역 소주인 '잎새주'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첫향은 달고 끝에 약간 풀향이 올라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같이간 저희집 쪼꼬미 사진도 슬쩍 넣어봅니다!
해물라면 (7,000원)
주문한 메뉴 중 라면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꽤 큰 양푼에 제공되었어요.
새우, 홍합, 생오징어, 어린 꽃게, 콩나물이 가득 들어간 라면은...
한입 먹자마자 완전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생오징어가 들어가 너무 부드럽고
꽃게로 깊은 맛을 낸....
꽃게 껍질마져 부드러워 발라먹을 맛이 났던 이 해물라면은...
저랑 신랑의 '인생 해물라면'이 되었답니다.
서울로 돌아오면서도 계속 이 라면 이야기만 했어요....
다시는 어디가서도 못먹을 맛이라며....
진짜 소주안주로 강추합니다.
이거 팔아서 뭐가 남으실지 먹는 내내 저희는 사장님을 걱정했네요! ㅎㅎ
( 사장님... 라면 레시피 알고싶어요....)
모둠 숙성회 (38,000원)
주문한 숙성회도 곧이어 나왔어요!
연어, 다타키한 연어, 광어, 도다리, 도미, 고등어 회가 제공되었어요.
곁들임으로는 초데리밥, 고추, 백김치볶음, 날치알, 된장+마늘 양념, 양파샐러드, 김이 제공되었습니다.
모둠회는 적당히 숙성되어 쫄깃 부드러웠지만,
아쉬운점은 두께가 좀 얇았다는거ㅠㅠㅠ......
좀 더 두툼하면 식감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근데요.... 저 된장+마늘양념이요...
미쳤습니다.
쌈장도 아니고 된장이라 걱정했는데, 섞어서 먹으니...
왜이렇게 맛있어요!!!?
이렇게 맛있는걸 광주분들만 드시고 계셨던 것입니까!!!!!?
'소주 한병 더 주세요!!!!!'
진로골드 (6,000원)
다음 주종은 유튜브로만 보던 신상 '진로골드'
그냥 진로보다 더 부드럽고 알콜향이 적던 소주였어요!
'독도집 광주공원점'에는 신상 주류들이 많더라구요!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해삼 (20,000원)
홍해삼을 먹고싶었지만, 워낙 귀해 소량 입고되어 이미 품절되었단 말에...
그냥 해삼이라도 시키자 하며 시켜보았습니다.
바로잡아 꼬독꼬독 신선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양도 적당했습니다.
새로운 메뉴 나왔으니, 다음 소주 가실게요~~
보해 (5,000원)
사장님 친구분께서 이 회사에 다니셔서 팔 수 있었다던,
사장님께서도 즐겨드신다던 보해소주!
처음봤어요!
노 슈가, 노 솔트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맛이 깔끔한 증류주 같았어요!!!!
해삼이 나왔으니 짠 한번 더 해주고요!
식사하는 동안 단체 손님, 단골손님도 오시고 외국인 손님도 오셨더라구요!
맛있는 음식먹고 기분이 좋아진 탓에,
메뉴판 파파고에 돌리던 손님들 보고 테이블에 찾아간 오지랖퍼.....
'웨어 아유 프롬?'
' 아메리카! ' 에 반가워서
통성명하고 메뉴설명에 소맥까지 한잔씩 말아드리고 왔다는....!!!
좋은 추억 가득 쌓고 온 '독도집 광주공원점' 이였답니다.
그래서 에밀리 평점은요!!
에밀리 평점 : ★★★★☆
( 해물라면이 다했다...... 그냥 미쳤다........
숙성회도 맛있으나 양이 좀 적고 두께가 얇았지만 된장소스가 미쳤다.....
해삼은 홍해삼이 없어 아수웠지만, 꼬독하니 미쳤다......
거의 일년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생각나는 미친 라면 맛)
전 다음에 호오오옥시라도 광주가면 여기 또 가려구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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